아골 골짜기가 소망의 골짜기로 | 김성원 | 2022-06-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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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골 골짜기가 소망의 골짜기로 수7:16~26 한 번씩 뉴스를 보면 수십 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미제사건이 해결되는 경우를 본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그렇다. 영원히 못 잡을 것만 같았던 범인이 밝혀지는 것을 보면 드러나지 않을 죄가 하나도 없다. 오늘 본문에도 보면 아간이 자신의 죄를 감추었지만 결국 그 죄가 드러났다. 본문에 “감추었다” 는 표현과 “여호와 앞에 쏟아 놓다” 라는 표현이 대조적으로 나온다. 이것은 인간이 아무리 은밀히 죄를 감추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속일 수 없음을 보여준다.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아간은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나님 앞에서라는 신전 의식이 약해지면 죄를 가까이 한다. 죄를 이기는 비결은 내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임을 인지하고 사는 것이다. 그 죄의 결과가 무엇인가? 아간이 진멸을 당한다. 여리고에서 진멸(헤렘)을 당해야 할 라합은 구원을 얻고 진멸(헤렘)을 시행해야 할 아간은 진멸을 당한다. 이방 여인임에도 라합은 결국 예수께서 오시는 유다 지파에 속하게 되지만 유다 지파에 속했던 아간은 심판을 받는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다. 라합은 정탐꾼 앞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하늘과 땅의 하나님으로 고백한다. 그러나 아간은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야 할 것에 손을 댐으로써 하나님의 왕 되심을 인정하지 않았다. 내가 왕이 되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 일인지를 알아야 한다. 아담의 범죄가 결국 하나님을 몰아내고 자신이 왕이 되고자 했던 죄다. 그 죄로부터 수많은 죄의 열매가 파생되었다. 그러나 아간이 죽었던 괴로움의 골짜기인 아골 골짜기는 먼 훗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죽음의 골짜기가 아니라 소망의 골짜기가 된다.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아간의 죄가 죽기까지 아버지께 순종하신 예수님의 공로에 의해 다시 소망의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 중심으로 볼 때 복음이다. 죄는 감추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는 것이다. 신앙은 내가 왕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왕 되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 그리스도께서 죽기까지 순종하셨다. 오늘도 하나님의 왕 되심을 인정하며 죄를 멀리하자. 혹여나 죄로 무너졌다 할지라도 그 죄를 소망으로 바꾸시는 그리스도의 은덕을 다시 바라보자. 아간의 죄가 가득한 비참한 아골 골짜기가 그리스도로 인해 소망의 골짜기로 바뀌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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