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승리한 싸움이다

수6:1~11

가나안 정복 전쟁의 첫 번째 전쟁은 여리고 성 전투다. 이 성은 크지는 않지만 외성과 내성으로 이중 구조로 되어 있어 난공불락의 성이다. 또한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공격해 올 것을 알고 철저히 대비 중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성을 이미 주었다고 말씀하신다. 2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그러한 의미에서 이 싸움은 이미 승리한 싸움이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가나안 정복 전쟁의 본질은 싸움의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약속에 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다는 것은 반드시 그 약속을 성취하신다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약속과 성취는 떨어지지 않는 한 쌍이다. 그 안에는 이러한 사실을 믿는 믿음만 있을 뿐이다. 

우리의 삶에 위기와 시련이 많으나 우리는 이미 승리한 자다. 왜인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모든 것을 이기셨기 때문이다. 

이미 승리한 축구 경기를 재방송으로 보는 것만큼 편안한 것은 없다. 과정이야 골을 먹히고 먹힐 위기가 많이 나오지만 불안해하지 않는 이유는 결과를 알기 때문이다. 

신자도 마찬가지다. 신자의 결과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최종적 승리다. 그 최종적 승리는 오늘의 승리의 원동력이 된다. 삶의 과정은 비록 힘겨울 때가 있지만 그래도 신자가 불안해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결과를 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불안해하는 이유는 그리스도 안에 주어진 약속을 의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미 승리한 자임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8~39)”

그리스도의 승리는 나의 승리다. 예수께서 이루신 모든 일들은 은혜로 우리에게 주어졌다. 그 안에는 믿음과 확신만 있을 뿐이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러한 확신을 가지고 오늘의 긴장을 여유롭게 이기는 하루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