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한 자를 들어 강하게 사용하신다
- 김성원 2022.8.18 조회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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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자를 들어 강하게 사용하신다
삿3:31
보통 우리는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준비되거나 탁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탁월한 자가 아니라 결함이 많은 자를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다.
삼갈이 그러하다. 삼갈은 옷니엘, 에훗에 이어 세 번째 사사이다. 삼갈의 기사는 딱 한 절이다. 그런데 그 또한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했다고 말한다.
본문에 보면 삼갈의 특징을 두 가지로 말한다. 첫째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라고 말한다. 아낫은 당시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던 여신의 이름과 같다.
그러니까 그의 부모가 우상 숭배자였던 것이다. 그래서 삼갈을 이방인 혹은 이스라엘 사람과 이방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사사가 될 만한 외적인 자격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가 사사가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선택이다. 이것은 핸디캡이 많은 자를 부르셔서 가장 어두운 시대에 교회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준다.
내가 불신자 가정이라고 혹은 주위 환경이 좋지 않아서라는 핑계는 버려야 한다. 또한 내가 너무 평범하고 결함이 많다고 좌절해서도 안 된다.
나의 나 된 것은 주님의 은혜이지 나의 잘함과 못함에 있지 않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자들은 자격이 없다. 그러한 자들을 택정하셔서 의인으로 만드시고 당신의 종으로 삼으신다.
그래서 주님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다 은혜로 세워진 자들이다. 그러면 우리는 모든 것이 은혜인 줄 알고 감사함으로 순종해야 한다. 자신에 대해 실망할 것도 자랑할 것도 없다. 오직 감사와 순종만 필요할 뿐이다.
두 번째 특징은 소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였다고 말한다. 아주 일상적이고 평범한 도구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인 것이다.
이것은 대단한 일이다. 왜냐하면 당시 블레셋은 철기 문화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막대기와 칼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삼갈이 이긴다.
무슨 뜻인가? 삼갈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겼다는 것이다. 당시 시대가 사사 시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장 어두운 시대에 가장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이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준다.
구원은 사람의 손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있다. 전쟁 또한 사람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해 있다. 우리는 약하다. 능력이 없다. 그러나 우리를 부르신 주님은 강하고 전능하시다.
이 시대 또한 어둡다. 어두운 시대일수록 더욱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다른 것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내가 가진 것을 사용하신다.
그런데 주님의 손에 들려지면 능력이 나타난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은혜인 줄 알고 감사함으로 충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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